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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회고 또는 일상 2023. 12. 17. 17:08

    #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여행 일정이 끝났다.

    # 매번 그렇지만 여행의 끝은 아쉬움이 남는다.

    # 다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것이, 또당이가 태어난다면 당분간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없을텐데 하는 부분에서 더 큰 아쉬움이 생기는 것 같다.

     

    # 그렇다고 또당이가 태어나질 않길 바라지 않는다. 다만 이전과는 다른 삶이 되는 것이 뭔가 두려울뿐

     

    # 후쿠오카 여행 둘째 날은, 원래 시모노세키항구를 가려 했으나 가리토 시장이 주말에만 한다는 점과 의영이 컨디션 조절로 인해 일정을 바꾸었다. 모모치해변과 오호리 공원.

    # 비가 왔다. 가뜩이나 아내가 움직이기 편한 상태가 아니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. 다행히도 아내가 움직이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지만 그래도 힘들어보이는건 어쩔수 없었다.

    # 모모치 해변은 생각보다 별게 있지는 않았다. 원래는 맑은 하늘 아래서 서양식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들 많이 찍는다는데, 비가오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.

    # 다만 저녁에 찾은 오호리 공원은 예상외였다. 바닥에 조명을 깔아둔 다리가 있었는데, 비가와서 젖어있는 땅에 그 조명이 반사되니 새로운 분위기였다.

    # 저녁식사는 텐진 근쳐에 있는 이쿠라 오무라이스집을 찾아갔다. 일본의 계란 요리는 볼때마다 신기한게 냄새가 거의 나질 않는다.

     

    # 후쿠오카 셋째 날 여행은 다자이후 방문이었다. 우리 둘다 일본의 쇼와시대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. 텐만궁이 있어서 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이 합격을 기원하러 많이 방문한다고 하더라.

    # 다자이후에서 하카타식 우동을 먹어봤는데, 칼국수 같은 느낌이 있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우동면과는 많이 달랐다. 국물이 깔끔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.

    # 다자이후 골목을 돌아다니며 간식을 엄청 먹고 다녔다. 이번 여행에서 군것질을 가장 많이 한 날이었던거 같다. 모나카에 딸기와 모찌떡이 들어간 간식이 제일 맛있었다.

    # 저녁은 첫날 갔던 야키니쿠집을 가려 했으나, 불금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.. 그 덕분에 다른 야키니쿠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, 그곳의 야키스키가 매우 맛있었다.

    # 우시노라는 가게 였는데, 기본 고기 가격이 좀 있는 곳이긴 했다. 그래도 육회와 야키스키가 아주 맛있었던 집이었다. 또 가고 싶다..

     

    # 후쿠오카의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을 하며 바로 공항에 넘어갔어야 했기 때문에 무언갈 오래 보지는 못했다. 그래서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 이전에는 잘 사지 않았던 면세점 과자를 실컷 사게 되었다.

    # 후쿠오카 공항에서 인상적이었던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깔끔하고 의자도 편한 시트로 되어있었다는 점이었다. 인천공항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는 더 좋았다고 느꼈다.

     

    # 또당이 태어나기 전 아내와의 마지막 해외 여행이 끝났다. 

    # 오랫만에 아내와 낯선 땅에서 함께 얘기하며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. 그래서 더 아쉬웠던 여행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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